한국을 사랑하는 친구 여러분, 한국에서 진보 성향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전 세계 진보 진영에게도 정말 뜻깊은 승리입니다.

이재명 당선인에 대해 잠시 소개해 드리자면, 현대 한국사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60년대 대한민국은 군사 독재의 암울함 속에 있었고, 북한보다도 가난했습니다. 바로 그 시절, 경상북도 안동의 한 소박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 시절 학교에 다니는 대신 가족의 생계를 돕기 위해 공장에서 일해야 했으며, 유년 시절 내내 극심한 가난을 겪었습니다.
채 다 자라지 않은 손으로 뜨거운 프레스 기계를 다루던 열네 살 무렵, 왼쪽 팔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 상흔은 지금도 남아 있어 왼팔이 굽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시련도 그의 굳건한 의지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홀로 공부한 끝에,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이후 사법시험에도 상위권으로 합격했습니다. 판사나 검사, 혹은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서 안락하고 부유한 길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노동·인권 변호사가 되어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자신과 닮은 이들을 돕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며 법정 투쟁의 한계를 절감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정의로운 사건이라도 사회 구조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근본적인 변화는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입니다. 이러한 확신은 결국 정치의 길로 이끌었습니다.
이후 경기도 성남시장에 도전했습니다. 두 번의 낙선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당선되었습니다. 8년간의 시장 재임 동안 공약의 94%를 이행했으며, 투명하고 청렴한 행정으로 시민들의 신뢰와 사랑을 얻었습니다. 열린 소통과 확실한 성과를 통해 이름이 전국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94%가 넘는 공약 이행률을 기록하며, 오랫동안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던 경기도를 단기간에 모범적인 지역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진정성, 검증된 실적을 바탕으로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3년 전, 보수 진영의 윤석열 후보에게 0.7%포인트라는 초박빙의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선거 이후 보수 정권은 강력한 법과 검찰 권력을 동원해 압박했습니다. 또한 보수 성향이 강한 한국의 주류 언론들은 왜곡된 보도를 통해 ‘부패하고 사악한 인물’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굳건히 버텼습니다. 정치적 탄압과 위기 속에서도 신념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윤석열은 내란 혐의로 탄핵되었고, 한국은 3년 만에 다시 대통령 선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이 격동의 순간, 국민들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보여준 성과와 청렴함을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다시 한번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선택받았고, 마침내 2025년 6월3일 오늘,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불가능을 현실로 바꾸어 온 삶의 여정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겠다는 변함없는 의지가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가난을 극복하고 오늘의 자리에 오기까지 보여준 끈기를 존경합니다. 무엇보다 끝까지 겸손하고 올곧은 태도를 잃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존경스럽습니다. 소외된 이로 살았던 삶을 잊지 않고, 평생을 사회의 변두리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더 나은 나라를 만들고자 애써 왔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이 승리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추신: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 카운트다운 도중, 한 방송사가 현대 한국사의 결정적 장면들과 영향력 있는 인물들을 모은 영상 몽타주를 내보냈습니다. 그 안에는 유엔에서 연설하는 RM과 BTS 멤버들의 모습도 담겨 있었습니다.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한국에 참으로 아름다운 순간이었습니다.

